(친구의 결혼 전야부터 시작하여,,,,,)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천정이 자꾸 내려 앉는다.뭔가 잘못 됐다는 생각이 든다. 한번 끊긴 필름은 쉽게 이어지질 않는다.무거운 머리를 들어보니 낮선 방이다. 여기가 어디지?아! 그랬었지, 그랬었구나. 깨진 유리조각을 맞추듯이 어제 저녁부터 끊겼던 필름이 연결된다. 나는 스물 여섯 살.결혼 한지 1년 된 유부녀다. …
(일상에서의 강간)나는 별 볼일 없는 직장인이다. 직장인 중에서도 블루 칼라니 화이트 칼라를 나눈다. 그 두 부류 중에 나는 블루 칼라에 속한다.쉽게 말하는 편이 여러분의 이해가 빠를 것 같다. 나는 쉽게 말해서 공돌이다. 나는 고등학교를 공고를 졸업하고 지금 다니는 직장에 붙박이로 십여년을 근무하고 있다. 물론 그 사이에 군대를 갔다 오고 다시 지금 다니…
85. 13화 공작가의 회합(4)"이...이게 어찌된 일이요?"케마스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며 엉거주춤한 상태로 황급히 고개를 돌려 레히만을 보고는 물었다.레히만은 그런 케마스를 보고는 포도주를 음미하듯 마시고는 빙긋이 웃었다."눈 앞에 보시다시피""그..그럼 좀전에 말한 코즈히 공작의 제물이.."레히만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앞으로 천천히 나아가 …
84. 13화 공작가의 회합(3)교수대 밑의 얼음이 무더운 여름의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조금씩 조금씩 물이 되어 바닥으로 흘러 내리고 있었다.교수대 위의 여인은 벌써 목이 졸리는지 얼굴이 새파래 진체로 깨끔 발로 얼음을 딛고 있었다. 하지만 장시간 얼음에 디디는 발도 이미 얼어 붙어서 감각이 없는지 제대로 깨끔발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하번 녹기…
83. 13화 공작가의 회합(2)"어떤 애야?"케마스가 한참 엉덩이를 흔들고 있는 소년의 뒤모습을 보면서 말했다. 레히만이 곁에 잇던 시녀의 음부에 넣었던 손을 빼내곤 잠시 무대 위쪽을 바라보았다. 내심 레히만에 의해 음부의 털이 하나씩 뜯겨나가는 고통을 당하던 시녀의 얼굴에서 잠시 안도의 표정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시녀는 레히만의 곁 모습을 살피면서 레…
82. 13화 공작가의 회합(1)화려한 복도였다. 복도 주위를 마법구로 완전히 뒤덮어 놓아 복도 안으로는 그림자조차 생기지 못할 정도였다.또한 복도 벽의 반정도를 차지할 만큼 커다란 그림들은 당대의 거장들 뿐아니라 역대 거장이라 일컫는 수 많은 화가들의 유명한 작품들이었다. 그리고 그 그림 밑에는 정교하다 못해 손톱만한 소인들이 만들었다고 착각할 만큼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