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16화 이리스 평원(2)떠오르는 붉은 태양이 대지를 환한 빛으로 가득 채우자 아하루 일행은 더욱 분주해졌다. 아하루 일행은 가급적 오늘 안으로 타이건에 도착하기 위하여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었다. 그동안의 험한 여정으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따뜻한 음식과 잠자리가 그리웠기 때문이었다."어서 일어나"아하루의 어린 조카 카리에가 아직 잠이 덜깼는지 지친 눈…
96. 16화 이리스 평원(1)유차레로 들어선 직후부터 아하루 일행의 분위기는 완전히 침체되어 있었다. 특히 헌터와 절친했던 노만의 경우는 심적인 타격을 많이 받앗는지 그새 몇 년은 더 늙은 사람 같을 지경이었다."죽은 사람은 잊어 버리슈, 그보다는 복수를 생각해야 할거 아뇨? 그런다고 헌터 형님이 퍽이나 좋아하겠수다"보다 못한 군나르가 노만에게 그렇게 퉁…
...새벽밤의 정적을 깨고 외마디 환호성이 산중턱에서 울려퍼졌다. 환호성의 주인공은 이제 갓 19살을 먹은 한 청년.너덜너덜한 청바지에 찢어진 반팔티셔츠를 입고 있던 청년은 흥에 겨운듯 덩실덩실 춤을추기 시작했다.그는 별장에서 나와 하늘을 쳐다보더니,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있는 그의 눈에선 한줄기의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
어둠속에서 팬티를 끌어올린 그녀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꼈다.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옷을 챙겨입은 그녀는 힘없이 일어나 입구쪽으로 향했다. 창고문을 젖히니 찬바람이 얼굴을 시원하게 스치고 지나갔다. 달아오른 얼굴의 열기가 서서히 식어가자 괴한이 누군지, 왜 자신을 괴롭히려 했는지 의문이 생기면서 밤늦게 혼자 나선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조용히 현관문을 열고…
한참후 욕실에서 나오는데 전화벨이 울렸다."...여보세요..."남편이었다."...애들 오늘 몇 시에 들어오지?""...이 시간에 웬일이세요...애들은 왜요...?"남편은 오랜만에 외식이나 하자며, 애들을 데리고 시내로 나오라고 했다. 그녀는 겨우 목소리를 높이며, 반기는 시늉을 했지만 땅속으로 푹 꺼지는듯한 기분은 가시지않았다. 일단 과외는 내일 구하기로 …
...그녀는 서글픈 심정으로 수표를 집어 들고, 핸드백에 쑤셔넣었다. 기대이상의 목돈이 쥐어지자 불쾌한기분이 풀린듯, 화장대에 앉아 화장을 고쳤다. 지금까지 모은돈으로, 몇 달간은 과외를 받을 수 있을것이다. 그녀는 금새 기분이 완전히 풀려, 화장에 신경을 곤두세웠다."...아얏...."그녀는 몸을 일으켜세우다 다리사이가 갑자기 침대에 주저앉았다. 아까는 …
*직장 상사들에게 강간 당하다.나는 회사의 회식자리가 제일 싫다.내가 다니는 회사, 내가 소속된 부서에서 회식을 할 때면 꼭 밤 열두시가 넘어서 끝나곤 한다. 성질 더럽고 여자 밝히는 대머리 김부장 놈 때문에 회식 자리가 일차, 이차, 삼차로 이어지곤 한다.김부장이란 놈.회장이 제 고모부이고 사장이 제 이종사촌 형이라 회사에서 제법 끝발도 있으며 진급에도…
(과외를 가르친다.)“I AM SWAMPED THESE DAYS!”“TAKE A LESSON FROM ME”“DON,T BITE OFF MORE THAN YOU CAN CHEW.”“YEAH, TEM ME ABOUT IT.”자 여러분 여기서 중요한 대목은 “TAKE A LESSON FROM ME” 이에요.“나한테 배워라” 이런 뜻이거든.내가 그렇게 말하면서 …
(최윤희 선생님)최윤희 선생님은 내가 다니는 남녀공학 고등학교에서 제일 이쁘다.여학생들 중에 드물게 반반한 아이들이 없는 건 아닌데 최윤희 선생님의 미모에는 발 뒷꿈치에도 따를 수가 없다.물론 나만의 주관적인 판단이니 정확한 답이 아닐 수 있음을 먼저 말해둔다.여학생 아이들이 풋사과 같은 덜익어서 풋내가 나는 타입이라면 최윤희 선생은 발갛게 익어서 단물이 …
95. 15화 황태자의 죽음(6)로렌이 다시금 거품을 물고 기절하자 윌시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로렌을 내려다 보았다."이제 이년을 데리고 가서 심문 해보도록 해라. 난 아직 여기 볼일이 남아서 말이야"윌시의 말에 엘레나가 윌시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곤 기절해 있는 로렌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혈틀에 묶여진 로렌을 떼어내선 문밖으로 사라졌다.윌시가 분노…
94. 15화 황태자의 죽음(5)옷가지가 전부 벗겨진 로렌의 몸은 매섭게 내려쳐진 채찍으로 인해서인지 전신이 온통 채찍 자국으로 벌겋게 부어 잇었다. 또한 몸 이곳 저곳에 가느다란 혈선이 흉하게 아름답던 로렌의 몸에 지렁이가 기어가는 자국 마냥 흔적을 남겼다.하지만 아직 어린듯한 그녀의 몸은 비록 몸에 흉한 채찍 자국이 남겨졌으나 아름다움을 감추지는 못했다…
93. 15화 황태자의 죽음(4)"다음은 누군가?"윌시가 묻자 마자 곁에 잇던 검은 로브를 입은 감청색 미녀의 입에서 듣기 좋은 달콤한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황태자 전하의 시녀인 쥬디입니다. 나이는 16세 왕궁에 들어온지는 3년 벨론시아 자작의 추천으로 들어왓습니다. 황태자께서 쓰러지실 때 곁에 잇었습니다. 현재 17호 방에 잇습니다. 이전에 카론과 듀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