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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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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13화 공작가의 회합(1)
화려한 복도였다. 복도 주위를 마법구로 완전히 뒤덮어 놓아 복도 안으로는 그림자조차 생기지 못할 정도였다.
또한 복도 벽의 반정도를 차지할 만큼 커다란 그림들은 당대의 거장들 뿐아니라 역대 거장이라 일컫는 수 많은 화가들의 유명한 작품들이었다. 그리고 그 그림 밑에는 정교하다 못해 손톱만한 소인들이 만들었다고 착각할 만큼 교묘한 예술품들이 복도의 양 옆을 줄지어 늘여져 있었다.
그리고 반보 걸음 사이로 드러나는 그림과 그림 사이의 벽들과 천장은 온통 황금과 각종 보석들로 치장을 해놔 걸을 때마다 보석들에서 반사되는 빛에 눈이 아릴정도였다.
또한 복도의 바닥 전체를 둘러싼 카펫은 그 푹신함은 그대로 바닥에 누워도 웬만한 침대보다 푹신할 정도였다.
아니 마치 금실과 은실로 짠듯한 카펫을 밟는 것 자체가 범인들은 엄두를 못낼 정도로 화려하고 고급스러워 보였다.
그러한 사치는 한사내를 인도하는 시종의 옷에도 고스란히 나타나 시종이 입고 있는 옷은 여느 귀족들의 고급스러운 옷 보다도 더 고급스러운 옷감으로 지어졌음을 단박에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시종의 옷을 여미고 잇는 단추들은 모두 황금과 보석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치 걸어다니는 보석 장신구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만들 정도였다.
하지만 사치스러운 복도와 그 복도에 어울리듯 우아하고 기품있게 걷고 잇는 시종의 뒤를 따르는 사내는 그러한 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듯 그저 묵묵히 시종의 뒤만 쫒아 걸음을 옮길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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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은 어느새 목적하던 곳에 도착했는지 커다란 문 앞에 서서 한쪽으로 비켜서더니 문 옆으로 허리를 숙였다.
사내는 그런 시종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복도의 한쪽 끝을 가로막고 잇는 커다란 문 앞에 조용히 서 있었다.
향기를 내뿜는 고급스런 향목으로 만들었는지 문에서는 은근하면서도 심신을 안정시키는 좋은 향내가 뿜어져 나왔다.
하지만 사내는 그런것에는 관심이 없는 듯 그저 무심히 문 앞에 서있을 뿐이었다.
사내가 그렇게 서 있자. 사내의 앞에 막혀 있던 육중한 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문틈으로 복도의 밝은 빛보다 더욱 환한 빛이 새어나와 사내의 얼굴에 부딪쳤다.
사내가 문이 완전히 열리기를 잠시 기다렸다가 천천히 방안으로 들어갔다. 넓직한 방안 가득 감미로운 음악소리와 더불어 달콤한 주향과 과일들 그리고 식욕을 돋구는 음식냄새가 어우러졌다.
방 중앙에 1인용 침대가 네 개가 나란히 놓여 잇엇고 그 중 세자리에는 벌거 벗은 사내들이 각기 한자리씩 차지하고 비스듬이 누워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주위를 몸에 옷을 하나도 걸치지 못한 시녀들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움직이며 누워있는 사내들에게 술과 과일 그리고 간단한 음식들을 나르고 있었다.
"흐음, 허억"
사내가 방안을 살피려다 갑작스런 신음에 고개를 돌렸다. 침대의 앞쪽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 한참 애띄어 보이는 소년과 그보다 나이가 들어보이는 여자 하나가 얽혀 있었다.
여인은 애띄어 보이는 소년의 공략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지 몸을 비틀며 연신 감미로운 신음을 흘려대고 잇었다. 하지만 소년은 그런 여인의 반응에 아랑곳 않고 여인의 이곳 저곳을 혀와 하얀 손으로 쓰다듬으며 애태우고 잇었다.
그런 무대의 모습에 회가 동했는지 침대에 누운 사람중 한명은 아예 근처에 지나가던 여자를 끌어다 댕겨 자신의 사타구니 쪽으로 머리를 밀어 놓고 있던 중이었다.
그들은 방안으로 들어온 사내를 보고는 손을 들어 인사를 했다. 사내도 그런 사내들에게 얼굴 가득 웃음을 지어보냈다.
"이봐 케마스 이쪽이야"
빈 침상 옆에 있던 사내가 들고 잇던 술잔을 높이 들고는 사내를 향해 말했다. 사내는 그런 술잔을 들고 있는 사내의 곁으로 다가갔다.
"레히만"
케마스가 친근하게 사내의 이름을 부르며 사내의 옆에 있는 비어 있는 침상에 앉았다.
레히만의 발쪽에는 두명의 벌거벗은 여인들이 한참 레히만의 발가락을 핥고 있다가 레히만이 발을 움직이자 침대의 양 옆으로 물러나와 그 자리에서 엎드렸다.
케마스의 눈에 엎드린 여인의 쳐들린 둔부와 그 둔부 안에 보일락 말락 아련한 여인의 비부가 눈에 들어왔다.
"자 자네도 옷을 벗으라고"
레히만이 케마스에게 웃으며 말하곤 손가락을 부딪쳐 소리를 냈다. 그러자 주위에 잇던 여인 두명이 케마스에게 다가왔다. 그 둘중 한 명은 케마스의 뒤로 돌아 케마스의 외투와 셔츠를 벗기기 시작했고 다른 한명은 케마스의 앞에 무릎 꿇고는 케마스의 신발을 벗겨내고 잇었다.
"뭔가? 이건?"
케마스가 어색한 듯 레히만에게 묻자 레히만이 그런 케마스의 마음을 안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뭐 어떤가? 그냥 남자대 남자로써 허심탄회하게 만나자는 뜻이지 이제 어차피 한배를 탄 입장 아닌가? 그러니 앞으로의 부귀는 물론 혹시닥칠 파멸도 같이 누린다는 뭐 상징적인 의미랄까?"
"그게 이거랑 무슨 상관이 있나?"
케마스가 퉁명스레 말하자 레히만이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보게 자네도 알다시피 이곳이 어딘줄 아나?"
"어디긴 카리나의 저택 아닌가?"
레히만이 케마스의 말에 손가락을 흔들었다.
"아니지, 카리나의 저택이긴 하지만 이 저택은 그의 보물이나 마찬가지일세 그동안 카리나가 모은 모든 보물들이 이 저택안에 집약되어 잇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테니 말일세"
레히만이 힐끔 주위를 쳐다보았다. 과연 예사 저택이라고는 볼수 없을 정도로 화려의 극치를 달리고 잇었다.
"그럼 가가자의 보물을 공동으로 내놓는 다는건 이런걸 말하는겐가?"
레히만이 벌거벗은채 쟁반을 무릎걸음으로 들고온 여인에게서 쟁반위에 놓인 술잔을 하나 집어들었다.
"그렇지, 이제 자네도 자네의 자랑거리인 사냥터를 개방해야 할걸세"
레히만이 능글맞게 웃으며 말하자 케마스가 끙하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거 사냥도 할줄 모르는 놈들이 내 사냥터를 망치는건 싫은데?"
케마스의 말에 레히만이 낄낄거리며 케마스의 어깨를 두드렸다.
"하하 걱정말게나 각자의 사냥감은 알아서 챙겨올 테니 말일세 그리고 당연히 사냥터를 빌려준 대가를 지불할테니 오히려 자네의 사냥감이 더 늘어날걸세"
레히만의 말에 기분이 풀린 듯 케마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정도면야. 그런데 이곳이 카리나의 보물이고 내 보물이야 사냥터이고 자네것은 대충 짐작할만 하고 코즈히의 보물은 무언가? 설마 그 미라는 아니겠지?"
레히만이 케마스의 말에 빙긋이 웃었다.
"설마 미라를 갖고 나왔겠나? 아마 코즈히놈은 그걸 내놓으라고 했으면 죽으면 죽었지 절대로 내놓지 않을 놈이라네. 하지만 우리로서는 미라보다 더 좋은게 있지."
케마스가 굼궁하다는 얼굴을 하자 레히만이 너털 웃음을 터뜨렸다.
"오늘 갖고 왔으니 조금만 기다리게나. 그나저나 내 보물이 무언지 어떤건지 알고 있나?"
케마스가 대충 주위를 둘러보고는 무대 앞쪽을 가르켰다. 무대 위의 소년은 한참을 애태우던 여인을 엎드리게 해 놓고는 여인의 뒤에서 여인의 몸을 서서히 공략해 들어가고 잇는 중이었다.
"저거 아닌가? 아마 저 둘중에서 저 소년 같은데?"
레히만이 놀랍다는 얼굴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놀랍구만 어떻게 알았나?"
케마스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저런걸 좋아하는 녀석은 이 사람중엔 자네 밖에 없을 걸? 아마도 자네가 데려온 애한테 일부러 저렇게 하라고 시켰겠지. 그나저나 처음 보는 얼굴인데?"
레히만이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새로 구한 녀석일세 제법 똘망 똘망한게 머리도 괜찮고 얼굴도 괜찮아. 그리고 말일세 저녀석 물건도 제법 실하다네"
레히만의 말에 케마스가 안력을 돋구워 무대쪽을 바라보았다. 소년의 몸 앞에 달랑거리는 물건이 눈에 보였다. 케마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흠 그렇군 제법이군"
"그나저나 나같으면 카리나가 데리고 있던 애인줄 알텐데 용케 알았구만?"
레히만의 말에 케마스가 콧방귀를 꼈다.
"흥, 카리나 녀셕이 자신이 아끼던 애가 여자를 안게 놔둘 것 같은가? 그리고 아마 이 자리에는 데리고 나오지도 않을걸세"
"큭큭 자네말이 맞네, 그나저나 아까부터 카리나가 저 애를 노리는데 죽겠구만, 어이쿠 저것보게 완전히 잡아먹을 듯 저녀석 궁뎅이만 노려보고 있지 않나?"
레히만이 순잔을 든 잔으로 교묘하게 한곳을 가르켰다. 그곳에는 나이들어 보이는 사내가 무대위의 장면을 탐욕스런 눈으로 뚫어지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 사내의 아랫도리에는 사내가 누르는 손짓에 괴로워 하면서도 연신 사내의 물건에 얼굴을 박고 잇는 여인이 붙어 잇었다.
여인은 카리나가 흥겨운 듯 고개를 누를때마다 연신 엉덩이와 어깨를 뜰썩이고 잇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여인의 비부가 불빛에 비춰져져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잇었다.
"간수 잘해야 겟구만? 저렇게 눈독들이고 잇으니 말일세"
케마스가 못마땅한 시선으로 그쪽을 힐끔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레히만은 술잔을 들며 걱정말라는 투로 말했다.
"괜찮아. 어차피 저녀석을 나 혼자 독점할 생각은 없으니깐. 까짓 엉덩이 한번 대준다고 얼굴이 닳는 것도 아니잖은가?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하게되면 자연 기술도 늘겠지. 자네도 필요하면 얘기하게나 내가 한번 빌려 줌세"
케마스가 진저리를 치듯 고개를 흔들었다.
"됐네 이사람. 난 저런 남색은 별로 취미 없네 그려"
레히만이 빙그레 웃고는 생각난 듯이 말했다.
"그나저나 자네는 언제까지 옷을 입고 있을건가? 사람 부끄럽게 하지말고 얼른 벗게나"
케마스가 자신의 몸을 바라보았다. 웃옷은 어느새 벗겨졌으나 아랫도리는 침대 위에 걸터 앉고 있어서인지 눈 앞의 벌거벗은 시녀가 옷을 벗겨내지 못하고 그저 안절부절해 하고만 있었다.
케마스가 그런 시녀를 잠시 노려보고는 나지막히 말했다.
"미련한 것"
케마스의 나지막한 소리를 들은 시녀는 몸을 자리에 엎드렸다. 가느다란 시녀의 등이 부들 부들 떨리고 잇었다.
"죄송합니다. 자비를..."
케마스는 얼굴을 찌푸리며 발을 뻗어 엎드린 시녀의 얼굴을 들었다. 케마스의 발이 시녀의 턱에 걸친체 시녀가 얼굴을 들어 올렸다.
시녀의 커다란 푸른 눈망울이 겁에 잔뜩 질린체 케마스를 보다가 흠칫 놀라며 이내 눈을 감았다.
케마스가 잠시 가련하게 떨고 있는 시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얼굴선이 갸름한 것이 제법 예쁘장했다. 시녀의 얼굴 밑으로는 보기좋은 몽실한 가슴이 파르르 떨며 케마스의 시야에 잡혔다. 하지만 이전에 무슨일을 당했는지 시녀의 가슴은 온통 붉은 줄이 가있었다. 아마도 채찍으로 호되게 얻어 맞은 듯 했다.
케마스가 발을 거두자 소녀의 고개가 다시 밑으로 내려갔다.
"벗겨라"
케마스의 말에 시녀가 나직히 안도의 숨을 내쉬고는 얼른 케마스의 바지를 벗겨 나갔다. 하지만 엉덩이가 침대에 걸쳐져 있는지라 쉽게 내려지지 않았다. 함부로 바지를 내릴수 없는 시녀가 안절 부절해 하자 케마스가 짜증이 나는지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녀가 얼른 케마스의 앞에 무릎을 꿇고는 케마스의 바지를 벗겨 내렸다. 바지를 내리자 이번에는 비단으로 만든 듯한 속옷이 나타났다. 시녀는 먼저 벗긴 바지를 곱게 접어 옆에 두고는 다시 케마스의 속 바지를 벗겼다.
케마스의 속 바지가 벗겨지면서 축 늘어진 케마스의 양물이 드러났다. 그러자 케마스 뒤에 있던 또 다른 시녀가 언제 가져왔는지 케마스에게 가운을 덮어 주었다.
다른 넴영과 마찮가지의 복장이 된 케마스가 침대에 눕자 얼른 두명의 시녀가 다가와 케마스의 곁에 무릎꿇고 앉고는 케마스의 어깨와 다리를 주물러 댔다.
케마스가 옆으로 손을 뻗어 시녀가 가져온 쟁반 위에서 술잔을 하나 집어 들었다. 그러자 곧 다른 시녀가 케마스 옆에 있는 작은 테이블에 땅콩과 간단히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는 음식물들을 늘어 놓았다.
"그런데 코즈히의 보물은 언제 보게되나?"
케마스가 침대에 누워 술잔을 들이키며 레히만에게 물었다. 레히만은 한참 자신의 옆에 술잔이 담긴 쟁반을 들은 시녀의 다리를 벌리고는 시녀의 음부를 손가락으로 장난질 치다가 케마스의 물음에 고개를 돌렸다.
"응?"
케마스가 테이블 위에 놓인 땅콩을 하나 집어 먹으며 다시 말했다.
"코즈히의 보물은 언제 보냐고"
레히만이 곁에 잇는 시녀의 음부에 난 털들을 손으로 잡아 뜯으며 웃었다. 시녀의 몸이 잠시 휘청이었지만 고통스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
"글쎄? 아마 회의가 끝난 다음이 되려나? 뭐 이집 주인인 카리나와 알아서 하겠지"
레히만이 손을 다시 시녀의 가랑이 사이로 집어 넣더니 이번에는 손가락을 모아 시녀의 둔덕의 갈라진 틈안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시녀의 입이 작게 벌려지며 몸을 떨어댔다. 하지만 끝내 비명은 지르지 못했다.
"하악 하악"
어느새 무대 위에서 소년이 행동을 시작했는지 연신 엎드린 여인의 엉덩이에 자신의 엉덩이를 몰아붙이고 잇었고 그럴 때 마다 여인이 달작지근한 비음을 흘려내고 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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