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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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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12화 머나먼 유차레(1)


"휴~"
아하루가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 내었다. 그리고 들고 잇던 피에 절은 칼을 방금 죽은 기사의 옷에 닦아 내었다.
아하루가 잠시 바닥에 앉아 숨을 돌리자 노만과 헌터, 군나르가 땅을 파려고 연장을 꺼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하루가 자리에서 다시금 일어났다. 비록 낮에는 죽은 듯 숨어 있고 밤에만 움직이는 강행군이었지만 그들은 워낙 험한 테실리아 산에서 자란 덕분인지 그다지 지치지도 않아보였다.
카미야는 자신의 칼을 닦아내고는 죽은 기사들의 품을 뒤져 혹여 도음이 될만한 것들을 찾아 보고 있었다.
"카미야 뭐 쓸만한거 있어?"
카미야가 바닥에 널브러진 병사들을 뒤지고 일어나서 고개를 저었다.
"이번에도 별로 쓸만한게 없는데요? 그럼 갑주나 벗길까요?"
아하루가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카미야 뿐 아니라 이제 막 땅을 파려는 노만 일행 마져 함께 불러들였다.
그들은 의아한 얼굴로 아하루 앞으로 모여들었다.
아하루가 그들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지금쯤 저들도 우리의 행적을 얼추 알아차렸을 겁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굳이 땅을 파서 저들을 묻을 필요는 없어요"
노만의 얼굴이 약간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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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정말입니까?"
노만이 그렇게 묻자 아하루가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다시 한번 닦아 내고 고개를 끄덕였다.
"첫날 우리가 벨로서스에서 2개조를 그리고 둘째날 벨로서스에서 1개조를 루그람에서 2개조를 죽였어요.
저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실종된 조가 이미 당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할리 없죠. 더구나 좀전의 뿔피리 소리가 울리자 이들이 은신하던 자리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셨죠?"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우리의 행보를 눈치 챈 것 같아요. 따라서 더 이상 그들을 묻어 두는 것은 괜히 우리의 체력과 시간만 소비하는 꼴이 될겝니다."
노만이 어두워진 얼굴을 한 채 물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하실 작정이죠?"
아하루가 미리 생각해논 것이라도 있는 양 바로 대답했다.
"일단 저들의 갑옷으로 갈아입고 벨로서스의 중심마을 쪽으로 이동하도록 하죠. 아마 저들도 우리가 대범하게 그쪽으로 움직이리라는 것을 모를 겁니다."
"하지만 르네등하고 카리에와 레이첼은 어쩌지? 설혹 여자들도 갑옷을 입고 위장한다곤 해도 카리에와 레이첼은 불가능 할텐데?"
아하루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 그래서 생각한 건데 일단 여기있는 나와 카미야 그리고 군나르가 저들의 기사로 위장을 하고 노만 아저씨와 그리고 르네와 훼리나, 그리고 카리에가 일가족으로 위장 하도록 하지요 그리고 헌터 아저씨와 마리안 레이첼이 다른 가족으로 위장하고요."
아하루의 말에 노만이 고개를 갸욱 거렸다.
"괜찮을까요? 위험할거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아하루님과 저희야 최악의 경우 달아날 수도 잇지만 저들은 힘들텐데요?"
카미야 역시 걱정된다는 듯이 말하자 아하루가 그런 그들을 안심시켰다.
"저두 위험한 것은 압니다. 하지만 저들은 이미 포위망을 구축하고 잇을 거예요. 적어도 그 포위망을 돌파하지 않으면 더욱 힘들어지게 될겁니다.
그리고 일단 저들이 찾는 것은 남자 다섯에 여자 둘 그리고 어린아이 둘입니다. 일단 이렇게 찢어져 간다면 그들이 쉽사리 눈치를 차리지 못할 겁니다."
아하루의 말에 더 이상의 좋은 계책이 떠오르지 않은 일행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루가 모두들 자신의 생각에 수긍하자 양피지로 만들어진 지도를 펼쳐들었다.
"지도에 보면 이곳 벨리암에 작지만 마시장이 있습니다. 아마도 근처를 경유하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것 같은데 혹시 군나르 이곳에 아는 있어?"
아하루의 질문에 군나르가 잠시 기억을 더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음.. 이 마시장은 벨리암 시내에서 제법 떨어진 언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을 근처에 있으면 냄새가 많이 난다는 이유 때문이죠. 그래서 보통은 이곳에서 말을 교환하거나 사고 파는데 그 중에서도 마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비트호텐'이란 곳이 제법 크고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기대는 갖지 마십시오. 말은 마시장이라지만 주로 노새나 당나귀 등을 많이 팔더군요. 그리고 말이라고 해봤자 그저 마차나 겨우 끌수 잇을정도로 질이 낮다는게 문제입니다."
군나르의 말에 아하루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일단은 말이 잇으면 걷는 것보다 속도가 빠르겠지. 하여간 말은 그때가서 상황을 보며 판단하도록 하고 일단은 그곳에서 만나는 것으로 합시다.
명심할 것은 기다리는 시간은 하루입니다. 다음날 정오까지 도착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상황이 틀린 것으로 판단하고 그 즉시 자리를 피해야 할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도착하지 못하더라도 마찬 가지입니다. 다들 아시겠습니까?"
아하루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루가 자리에서 털고 일어났다. 일단 길이 급하니 어서 움직이도록 하지요.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테실리아 남쪽을 관통하는 관도가 나오는 군요 일단 그곳에서 찢어지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숲의 남쪽 관도에는 때아닌 혼잡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일단의 기사들이 관도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을 검문하며 일일이 그들의 짐을 수색했기 때문이었다.
테실리아 산맥 남부는 차렌의 동과 서를 잇는 교통의 요지일 뿐 아니라 유차레로 가는 길목 역할까지 도맡아 하기 때문에 많은 상인들과 여행자들이 빈번히 선택했던 길이었다. 그래서인지 이 관도는 차렌내에서도 제법 편의 시설들이 잘 되어 있었고 또한 그런 여행객들이 뿌리는 돈으로 마을도 제법 윤택했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칼버린 기사단이 이곳에서 작전 훈련을 한다고 공고한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길가에는 흉흉한 살기마져 띄우는 기사들이 즐비하고 마을의 자치대원들은 물론 마을 주민조차도 인심이 흉흉해져 낯모르는 여행객들은 반드시 서너번 병사들에게 끌려가 곤욕을 치루거나 심지어 죽임을 당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또한 한 영지내를 통과하는데만도 거의 십수차례에 달하는 검문과 검색은 상인들이 아예 흐트러진 짐을 추수릴 의욕마져 상실케 해버렸다.
더구나 그것은 한 영지내에서 일어난게 아니라 벨로서스와 루그람 바하무트 세 영지에서 동시에 일어난 일이다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상인들과 여행객들은 그저 불안한 눈으로 기사들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돈이 많은 대상들이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여행객들의 경우는 다른 영지쪽으로 우회하거나 아니면 기사들이 떠나기만 기다릴 뿐이었다.
허나 고통스럽기는 마을 주민들도 마찬가지였다. 갑작스런 기사단의 출현으로 인해 마을에 들르는 여행객들이 눈에 띄게 확 줄어 버렸고 게다가 마을의 건장한 남자들은 이유 여하를 상관하지 않고 무조건 동원해 갔다.
그러니 자연 힘든 논, 밭일은 여자들의 몫이었다. 더군다나 마을에 들리는 여행객들이나 상인들도 이제는 반가운 손님이 아니라 언제 돌별할지 모르는 의심스러운 이방인이 된 것이다.
하지만 그런 번접스러움과 눈앞에 보이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먹고 사는 눈 앞에 닥친 삶이라는 현실은 상인들과 여행자들은 남쪽 관도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었고 마을 주민 역시 그런 상인들과 여행자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제길 어떻게 된거야? 오늘은 너무 심한거 아냐?"
한 사내가 옆에 있던 자신의 동료에게 투덜대었다. 사내는 자그마한 당나귀를 몰고 잇었는데 당나귀 위에는 짐이 높이 쌓여 잇었다. 아마도 이곳 저곳을 떠돌며 물건을 팔고 다니는 소규모 상인인 듯 싶었다.
"그러게 말일세 근데 그 소식 들었나?"
옆에 잇던 사내가 맞장구를 쳐주었다. 맞장구를 친 사내는 말과 당나귀 사이에서 태어 난다는 노새를 몰고 잇었고 노새 위에도 역시 짐이 한가득 실려 있었다.
"무슨 소식?"
당나귀를 모는 사내가 묻자 노새를 몰던 사내가 잠시 주위를 둘러 보았다. 주위는 길가던 옆 마을 주민 여행객 상인들로 온통 시끌 벅적해져 있었다. 그리고 간간히 창을 든 병사들과 빛나는 갑주를 입은 기사들이 얼쩡거렸다. 그들은 뭐가 그리 마음에 안드는지 연신 얼굴을 찌푸리며 오가는 사람들을 노려 보고 있었다.
사내는 주위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사내의 귀에 대고 나직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아 글세 요 몇 일 칼버린 기사단의 기사가 죽어나간다는 소문일세"
노새를 모는 사내의 말에 당나귀를 모는 사내의 얼굴이 놀람으로 바뀌며 큰소리가 나갔다.
"뭐? 정말인가?"
그러자 황급히 노새를 모는 사내가 그런 사내를 말렸다. 당나귀를 몰던 사내가 자신의 실수를 깨닳았는지 주위를 둘러보고는 무안한 얼굴이 되었다. 주위에서 사내를 힐끔 처다보다가 이내 자신의 일로 돌아갔다.
노새를 몰던 사내가 더 이상 자신들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이 없자 다시 나지막하게 말했다.
"루그람의 밀르카 알지? 왜 전에 자네도 한번 묶었던 '바람둥이 여관'의 안주인 말일세"
당나귀를 몰던 사내가 언뜻 생각이 날듯도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여편네가 해준 말인데 요 몇일 루그람 쪽에서 기사들이 떼죽음을 당했다는 거야. 그래서 기사들이 열이 뻗쳤다는 구만"
"정말인가? 칼버린 기사단이라고 한다면 차렌 뿐 아니라 다룬 내에서도 알아주는 기사단이 아닌가? 그런데 도대체 어떤 놈들이길래 그런일이 벌어진겐가?"
노새를 몰던 사내가 고개를 저었다.
"그게 나도 잘은 모르겠네 벌써 수십이 죽어 나갔다는 소문일세 일단 저쪽 숲 사이에 잇다는데 아마도 저런 갑주를 찢어 발길정도로 무지막지하게 힘쎈 놈들이겠지."
당나귀를 몰던 사내가 잠시 상상의 나래에 빠졌다. 그로써는 어느 정도 힘이 있어야 갑주를 입은 무섭디 무서운 기사를 이길수 잇는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당나귀를 몰던 사내는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난 듯이 숲쪽을 쳐다보고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렇다면 그 무서운 놈들이 저 숲 속에 있다는 얘기 아닌가? 어이쿠 그럼 그놈들이 맘만 먹으면 언제든 우리를 노릴수 있다는 얘기 아닌가?"
노새를 몰던 사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수천의 기사들도 그놈들을 못잡아 저렇듯 전전긍긍하는 신출귀몰한 놈들인데 우리같은거야 그야말로 입김만 불어도 날아가버리지"
노새를 몰던 사내의 말에 당나귀를 모는 사내의 안색이 굳어졌다. 그리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휴~ 앞으로는 이길도 제대로 못다닐 것 같으이"
그말에 동감한다는 듯이 노새를 끄는 사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나 말일세 어쨌거나 우리에게 피해가 없기만 소레온에게 바래야겠네."
노새를 이끄는 사내의 말에 당나귀를 끄는 사내가 말했다.
"잉? 어째서 소레온인가? 소데온이 아니고?"
그말에 노새를 끄는 사내가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이사람아 소데온 신은 행운과 재물을 안겨주는 신 아닌가? 하지만 소레온이 누군가? 대지의 신 아닌가? 그분께 빌면 그놈들도 땅을 딛고 사는 놈들일테니 우리와 길을 다르게 갈리게 해주실게 아닌가?"
"글세 듣기에는 그럴듯도 하이"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남몰래 미소를 짖던 일단의 사람들이 있었다. 옷은 남루하고 촌스럽고 몸매도 뚱뚱한 여인이었다. 그 옆에는 남편인듯한 사내와 어린 딸이 사내와 여인의 손을 붙잡고 잇었다. 아마도 한가족인 듯 싶었다.
앞에서 한참동안이나 옥신각신하던 일행들이 검문을 통과하자 다음은 그 가족차례였다.
"다음"
병사가 어정쩡하게 서있는 사내의 일행을 불렀다. 사내가 얼굴 가득 두려움을 품고는 다가갔다.
병사가 그런 사내의 얼굴을 힐끗 처다보고는 물었다.
"뭐야 너희들 셋인가?"
사내가 허리를 굽신 거리며 말했다.
"네네, 제 아내와 제 딸입니다요."
병사가 사내의 아내를 잠시 흘낏거리며 쳐다보았다.
"저쪽으로"
사내와 사내의 가족은 병사가 가리키는 곳으로 갔다. 그곳에는 이곳 마을에서 차출 됐음직한 사내가 책상 앞에 앉아서 무언가를 쓰고 잇었고 그 옆에는 날카로운 눈매의 사내가 손을 칼자루에 얹고는 연신 자신 앞에 다가오는 사람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가족이 병사가 가리키는 곳으로 다가서자 책상위에 앉아있던 서기가 그들을 힐끔 쳐다보고는 다시 고개를 숙인 체 물었다.
"이름?"
사내는 이런 검문을 이곳에 들어서면서 제법 많이 받아왔는지 뜸들이지 않고 대답했다.
"쿠드르의 라몬이라고 합니다요. 그리고 이쪽은 제 아내 빌라굽쇼 그리구 제딸 아자란입니다요"
서기가 사내의 말한대로 양피지에 적었다.
"출발지와 목적지"
"출발은 아파르의 소미온이굽쇼 도착지는 차렌의 루운야입니다요"
"목적은?"
서기가 묻자 사내가 헤헤거리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곳이 처가입죠. 헤헤 장인 덕좀 보려구 갑니다요"
라몬이 한참 이렇게 주저리 말하고 있을 때 세명의 기사가 사람들을 헤치고 그들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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