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11화 탈출(3)혹자들은 말한다 다룬에서 제일 큰 산이 어디냐고 그러면 여러 가지 의견이 난무하면서도 대체로 바하무트 산이라고 말할 것이다. 다룬에서 제일 크기도 크려니와 그 웅장함은 산을 오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경외심 마져 불어 넣게 만들었다. 그래서 다룬에서는 그 바하무트 산을 다룬의 제일 큰산으로 여기고 있었다.그래서인지 바하무트 산 …
다행히도 장농은 방 구석에 위치하고 있었다.장농문을 빼꼼히 열 어 놓아도 얼핏보면 모를 것 같았다.나는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것을 느끼 며 문을 손가락이 들어갈 만큼만 열어놓고 숨을 내 쉬었다.잠시뒤 아줌마 가 들어오는 소리가 나며, 현관문이 굳게 잠기는 소리가 났다.'철커덕...' 아줌마는 나를 의식해서 대비를 하는 것 같았다.나는 숨을 죽이며 침을 꿀 …
나는 화장실 옆에 있던 무비카메라를 집어들고 플래쉬를 켜서 화장실 을 비추었다.하얗디 하얀 그녀의 살결은 플래쉬 빛으로 투명하게 빛났고, 그녀는 아직도 누워있는 상태였다.식탁에 있던 의자를 빼내와서 화장실 입 구에 놓고, 그 위에 카메라를 올려놓아 방향을 조절했다.그리고 아직도 누 워서 흐느끼고 있는 아줌마를 불렀다.그녀는 고개를 들더니 소스라치고 …
허겁지겁 카메라를 가지러 집으로 온 나는 장농에 쳐박혀있던 SONY무비카메라를 찾아서 테이프를 확인한 다음, 다시 옆집 2층으로 뛰어올라갔다.나중을 대비해 확실히 해놓고 싶은 마음에서 였다.계단을 뛰어 올라가 창문을 통해 방안을 살펴보았는데 이게 웬일인가...그녀가 보이지 않았다.나는 당황한 나머지 급히 현관문쪽을 보았는데 다행히 아기는 잠든채 그대로 있…
이 이야기는 실화이다...이 이야기를 믿고 안믿고는 순전히 읽는 사람 마음이다...어쩌면 믿지 못하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나 또한 그때 그 상황이 믿겨지지 않으므로...때는 거슬러.... 1998년 8월의 어느 무더운 여름날이었다...나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오후 3시쯤에 일어나 옥상에 올라가 담배를 피며 어제 손님으로 왔었던 쎅시한 여자들을 떠올…
날씨가 막 풀리기 시작할 무렵 어느날 나는 아침 일찍 시어머니가 중풍으로 쓰러졌다는 시동생의 전화를 받았다.허둥지둥 짐을 챙겨서 남편과 함께 시어머니가 입원한 한방 병원으로 달려갔다. 시어머니는 반쪽 몸을 못쓰고 계셨다.그래도 말씀은 하실 수 있으신지 어눌한 말투로 내게 말을 하셨다."아가 니가 나 입원한 동안 식당 일좀 봐줘라."시어머니는 작은 음식점을 …